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오바마 대통령 만들기' 할리우드 스타 총출동

16일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바마 대통령'을 외쳤다. 베벌리힐스의 그레이스톤 맨션에서 열린 만찬과 이어 리전시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열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공연을 통해 하룻밤새 모금한 돈이 900만달러에 달한다. 할리우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곳이다. 여기에 동성애자 결혼과 낙태에 반대하는 극보수 성향의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공화당 부통령후보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민주당이 또 질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이번 대선에서는 모금을 넘어 '오바마 지지'와 '페일린 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바마 지지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로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대표적이다. 오바마의 유세과정에도 함께 한 윈프리는 자신의 토크쇼에 공화당 최초의 여성 부통령후보인 페일린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공화당 플로리다 여성연합으로부터 자신의 쇼와 잡지에 대한 보이콧 역풍을 맞기도 했다. 배우 조지 클루니는 오바마의 열렬한 지지자임에도 역대 선거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는 졌다는 불안감 때문에 공개 지지에 나서는 것 조차 꺼리는 경우. 오바마와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나누는 사이로 알려졌음에도 그는 말을 아끼다 지난 9월초 미국이 아닌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오바마 모금행사를 열었다. 클루니와 친한 배우 맷 데이먼은 최근 매케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형편없는 디즈니 영화 같은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페일린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매케인이 대통령 임기를 채우기도 전에 사망하면 페일린이 대통령이 될텐데 "그렇게 되면 알래스카에서 온 하키맘은 하키링크에서 배운 사교적인 발언이나 늘어놓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맞설 것이며 이는 매우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와중에 할리우드의 사고뭉치 린제이 로한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페일린은 언론에 자신이 어떻게 비춰지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동성애 혐오자"라고 비난했다. 오바마 지지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스타로는 마돈나가 있다. 마돈나는 자신의 월드투어 첫무대에서 존 매케인을 환경 파괴 히틀러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오버랩시키고 오바마는 존 레논 환경 운동가 앨 고어 마하트마 간디의 영상과 오버랩시켜 오바마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2008-09-17

오바마는 모금 제조기? 베버리힐스서 '호화' 펀드레이징

미국의 금융위기를 계기로 지지세를 만회하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사진)가 16일 베벌리 힐스를 찾아 선거자금 모금에 나섰다. 이날 선거자금 모금은 두가지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첫 행사는 각종 영화촬영장소로 유명한 베벌리 힐스의 상징적인 건물 '그레이스톤 맨션'에서 열렸고 참가티켓 가격은 무려 2만8500달러. 이어 리전시 베벌리 윌셔 호텔에서 개최된 두번째 행사에는 '부시를 극히 싫어하는' 인기 여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공연을 했다. 입장티켓은 2500달러. 스트라이샌드는 이번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원했지만 오바마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후에는 오바마를 적극 지원해왔다. 스트라이샌드 이외에 이번 베벌리 힐스 모금행사는 드림웍스 영화사의 3인방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데이비드 게펜 제프리 카젠버그가 공동 주최자로 나섰다. 두 행사의 티켓은 모두 팔렸다는 것이 모금행사 관계자들의 귀띔. 오바마 후보 진영은 모금 예상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엄청난 돈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레이스톤 맨션 행사는 300장 가량의 티켓이 팔려 모금액이 800만달러를 넘고 900장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두번째 행사에서도 200만달러가 모일 것으로 LA타임스가 전망했다. 스티브 웨스틀리 캘리포니아 주 공동선거본부장은 오바마 후보가 3주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도 78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8월 한달간 66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 종전 모금액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2008-09-16

'이메일도 못 보내는 매케인' 오바마, TV광고서 공격 수위 높여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선후보가 라이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오바마 진영은 12일 매케인을 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컴맹'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 광고에는 1980년대 초반 구식 양복차림을 한 매케인이 오래된 컴퓨터와 함께 나와 있어 '매케인=구시대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특히 광고 문구에는 "매케인이 워싱턴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지난 26년동안 많은 것들이 변화됐지만 그는 여전히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며 심지어 이메일도 보낼 줄 모른다"고 꼬집고 있다. 실제로 매케인은 지난 선거유세 과정에서 "컴퓨터는 부인 신디와 보좌관들에게 의존하고 있고 이메일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진영은 이번 광고에 대해 "올해 72세인 매케인의 나이를 쟁점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가 워싱턴 정치를 해 온 시간을 문제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측은 특히 "인터넷을 통하지 않는 오늘의 경제는 상상할 수도 없고 사이버 안전문제는 국가안보에 큰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진영이 강한 공세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돌풍으로 매케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대선패배의 우려가 높아진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대선승리는 따논 당상'이라고 안심했던 민주당원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오바마의 열성 지지자들이 선거전략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오바마에게 이른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충고하면서 페일린의 평범한 워킹맘 이미지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는 만큼 이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광고는 그에 따른 전략수정의 첫 신호탄이라고 볼 수있다. 오바마 선거캠프의 데이비드 플루페 대변인은 "이번 광고는 시작일 뿐"라며 2탄 3탄의 공격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오바마는 '페일린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카드로 클린턴과 힐러리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앞으로 빌 클린턴은 부시 행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며 힐러리는 같은 여성인 페일린을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복례 기자[email protected]

2008-09-12

대선정국 '립스틱' 논쟁, 오바마 '돼지는 립스틱 발라도 돼지'

“돼지에게 립스틱을 발라도 돼지는 여전히 돼지일 뿐이다.” 한국 속담으로 옮기자면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냐’에 해당할 일반적인 격언이 갑자기 대선정국의 논쟁거리로 비화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는 9일 버지니아 유세현장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가 뒤늦게 변화를 기치로 내세우고 있지만 조지 부시 8년 정권과 별 차이가 없음을 공격하면서 “돼지에게 립스틱을 바를 수 있지만 돼지는 여전히 돼지일 뿐”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오바마는 그 자리에서 “존 매케인이 자신도 변화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경제정책, 헬스케어, 세금, 교육, 외교, 칼 로브 스타일의 정치 등 그 모든 걸 다 빼놓고 워싱턴을 개혁하겠다고 하는데 그런 건 변화가 아니다. 오래된 생선을 변화라고 불리는 종이에 쌀 수는 있지만 8년이 지나도 역시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그 발언이 나오자마자 매케인 진영이 즉각 오바마가 페일린을 돼지라고 불렀다며 명백한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또한 ‘립스틱 바른 돼지’ 발언을 담은 웹광고를 재빨리 만들어 “국가를 이끌 준비는? NO. 남을 비방할 준비는? YES”라며 오바마를 공격했다. 사실 ‘립스틱 바른 돼지’를 먼저 사용한 후보는 바로 매케인 자신이다. 매케인은 지난해 10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헬스케어 플랜을 발표했을 때 그 플랜은 힐러리가 영부인으로 있던 1993년 제안한 계획의 리메이크라며 “돼지에게 립스틱을 발라도 역시 돼지”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매케인에게 성차별주의자라는 공세를 퍼붓지 않았다. 매케인은 또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가 자신의 이민 개혁안을 공격하자 반격하면서 “어떠한 경우도 돼지와는 레슬링 경기를 하지 말아라. 둘 다같이 더러워지고 돼지는 그걸 좋아한다”며 롬니를 돼지에 비유하는 인신공격성 발언도 마다하지 않았다. ‘립스틱 바른 돼지’는 딕 체니 부통령,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워싱턴주), 제임스 인호페 연방상원의원(오클라호마) 등 많은 정치인들이 격언처럼 종종 사용해온 문구다. 매케인의 전 고문 토리 클라크는 ‘립스틱 바른 돼지’를 제목으로 한 책을 내기도 했다. 오바마 진영은 공화당의 ‘립스틱 바른 돼지’ 쟁점화에 대해 “페일린에 대해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닌데 문맥에서 그 문장만 발췌해 오바마를 성차별주의자로 몰아가려는 비열한 전략”이라며 “국민들로 하여금 그동안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게 했던 바로 그 술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매케인 진영은 성차별주의자 카드를 들이대며 여전히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공화당 대선경선에 나섰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외려 10일 폭뉴스에서 “오바마가 페일린을 돼지로 불렀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 “그건 오래된 표현이고 그 점에 관해서는 오바마를 물고 늘어질 일이 아니다”라고 점잖게 훈수했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8-09-10

돈 말라가는 오바마, 8월 모금액 1700만불…매케인의 36%에 불과

한때 풍부한 자금 동원력을 자랑하던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본부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오바마 진영의 8월 한달 모금액은 1700만 달러에 그쳤다. 잔여 금액도 1300만 달러에 불과하다. 6월 중순만 해도 10월까지 3억 달러를 모으겠다고 자신했지만 7월까지 모금된 돈은 77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오바마 후보는 존 메케인 공화당 후보와는 달리 연방정부의 대선 보조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해 스스로 모금한 돈으로만 선거를 치러야 한다. 반면 매케인 진영은 지난달 선거운동용으로 4700만 달러 정당용으로 2200만 달러를 조달해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 8400만 달러를 합하면 보유 자금이 1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게다가 '페일린 열풍'이 불자 이달과 다음달에 각각 1억 달러씩을 더 조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 진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자금난 원인으로 민주당 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지지자들의 모금액이 생각보다 적었던 점 전당대회 같은 대형 이벤트에 지출이 많았던 점 등을 꼽았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오바마 진영에서는 주별로 선거자금 목표 액수를 제시하는 고육지책을 쓰는가 하면 오바마 후보의 '텃밭'인 일리노이주의 기부자들에게 "본거지가 아직 여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2008-09-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